에센셜 오일 : 자연의 에너지
에센셜 오일 중에 독특한 성질과 효능으로 주목을 받는 사이프러스, 블랙페퍼, 바질 오일들은 각기 다른 특징과 효능을 지니고 있어서 이러한 효능이 우리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에센셜 오일 중에 사이프러스, 블랙페퍼, 바질 오일이 지니고 있는 주요 효능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사이프러스(학명 : Cupreessus sempervirens) 미들 ~ 베이스 노트
침엽 상록수로서 25 ~ 45M까지 자라는 나무로 꽃에서 회색빛의 동그란 갈색 솔방울이 생겨납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는 사이프러스를 방향제와 약품으로 사용했던 기록이 있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사이프러스 죽음, 영원과 관련지어 저승의 신 플루토에게 이 나무를 바쳤다고 합니다. 반 고흐의 그림에도 자주 등장하는 나무이며, 우리나라에서 흔히 향나무라 불리는 나무의 일종입니다. 사이프러스의 라틴어 이름 'sempervirens'은 '영원히 산다'라는 뜻으로 부패하지 않고 생명력이 강한 사이프러스 나무의 특성에서 유래했습니다. 지중해 지방에서는 사이프러스를 무덤가에 심는 전통이 있었고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 나무를 이용해 관을 만들었다고 하며, 예수가 매달린 십자가를 만든 나무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결핵환자에게 호흡을 편하게 하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했고, 페니키아와 크레타섬에서 가옥과 선박 건조에 사용하면서 실용적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 화학성분 : a-pinene, 3-pinene, camphene(모노테르펜계) 75%, linalool, borneol, cedrol, a-rerpineol, sabino(알코올계) 75%
▶ 사이프러스 오일의 효능
역사적으로 비뇨기계와 발한, 설사 및 월경 등 과도한 체액 손실이 발생하는 기타 부위 치료에 사용되어 왔고, 중국에서는 간과 호흡기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해 왔습니다. 수목향으로 순수하고 상쾌하며 향긋한 향기가 나고 정맥 울혈 제거제로 유명하여 정맥류, 부종 치질에 도움이 됩니다. 울혈 상태로 되기 쉬운 순환계에 활기를 주며 출혈로 생긴 생리 불균형을 제거합니다. 사이프러스는 남성용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향으로 매콤한 향이 나며, 수렴 작용이 뛰어나 수분 밸런스를 잡아주기 때문에 손발에 땀이 많은 사람이나 지성피부에도 좋습니다. 살균 및 살충 효과가 있어 파우더에 섞어 사용하면 다한증에 도움이 되며, 마사지할 때 사용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킵니다. 특히 체액, 부종, 코피, 요실금 증상, 셀룰라이트에 유효하다고 밝혀져 있으며 월경 관련의 각종 장애, 안면 홍조, 호르몬의 불균형, 과민증 등 갱년기의 여러 가지 장애에 잘 듣습니다.
2. 블랙페퍼(학명 : Piper nigrum) 미들 노트
남부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로 덩굴의 길이는 5 ~ 6M이며 끝이 뾰족하고 덩굴에 의해서 열매를 맺습니다. 후추는 예로부터 향신료로 고기에 양념을 해서 보관하거나 역겨운 음식 냄새를 없애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인도의 유적지에서 기원전 2,000년경의 후추 열매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용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후추는 성숙하지 않은 녹색 종자를 수확한 다음 이 녹색 후추를 꽃차례에 달린 채로 요리하여 먹기도 합니다. 보통 수확한 녹색 후추는 뜨거운 물에 일정 시간 데친 후 말리면 세포가 쉽게 파괴되면서 표면은 쭈굴 해지고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블랙페퍼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을 충전시키고 싶을 때 사용하면 생기와 활력을 넣어주는 오일로서 유럽 민간요법에서도 사용하였고, 중국 전통의학과 인도 아유르베다에서도 해독, 노화 예방, 구풍, 배설 및 몸을 데우는 약재로 사용했습니다.
▶ 화학성분 : 모노테르펜(최대 70%-리모넨, 피넨, 사비넨, 알파 테르피넨), p-Caryophyllen(최대 35%), 셀리넨, 비사볼렌, 파르네센, 후물렌, 케톤2%
▶ 블랙페퍼 오일의 효능
수천 년 동안 말라리아, 콜레라, 소화기 문제에 사용해 왔으며, 투명한 색에서 연녹색을 띠며 마른나무 향과 매운 향을 뜁니다. 또한 위장의 연동운동, 소화액분비, 식욕감퇴, 오한, 콜레라, 감기, 배앓이, 변비, 기침, 설사, 이질, 소화불량, 배뇨통, 순환 장애, 후두염, 염좌, 치통, 현기증, 바이러스 및 구토 완화에도 유용합니다. 블랙페퍼 오일을 흡입하면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흡연자들의 불안 증세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장 근육의 긴장을 회복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멍든 곳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자극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신경과 정신을 강화시키고, 블랙페퍼에 들어 있는 3-Caryophyllen 은 체액의 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으며 위산분비를 억제하여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3. 바질(학명 : Ocimum Basilicum) 톱 노트
신에게 제물을 바칠 때 향으로 사용하거나 미라를 만들 때, 몰약에 향유를 혼합하여 사용한 이집트에서는 묘에 바질을 심기도 했습니다. 인도 문화에서는 법정에서 맹세를 할 때 사용될 만큼 신성하게 사용되고,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는 목적으로 힌두교에서는 신에게 바치는 신성한 향초로 숭상했습니다. 바질은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유럽에 전해졌으며, 고대 인도에선 피부, 호흡기, 소화기질환, 뱀이나 벌레에게 물렸을 때 사용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신경통, 류머티즘 약으로 사용되었고, 건조해 가루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서 향기를 코로 흡입했습니다.
▶화학성분 : 알코올 (최대 65%-리날롤, 펜콜, CIS-3 헥센올), 페놀에테르(최대 47%-메틸차비콜, 메틸유게놀), 1.8 시네올 6%, 모노테르펜 2%
▶ 바질 오일의 효능
역사적으로 소화 및 신경 질환, 호흡기, 간질, 독충 또는 뱀 교상, 열, 유행병 및 말라리아 치료에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바질은 단순히 잎을 뜯기만 해도 강렬한 향이 퍼져 공기를 상큼하게 하고 활력을 줍니다. 자율신경을 조절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을 개선합니다. 신경계에 가장 효과적인 오일로 혈액 순환, 강장, 해열, 감기, 피로, 통풍, 벌레물림, 근육통에 특히 유용합니다. 위경련, 소화 불량, 구토와 같은 소화기 장애에 도움이 되고, 소화 불면증에도 권하며, 또한, 피로가 누적되어 스트레스가 심할 때 사용하는 오일이기도 합니다. 화학적으로 메틸차비콜이라는 주된 성분이 있어 항경련 작용이 뛰어나고 호흡계에 유익한 작용을 나타내며, 정맥 울혈의 이완, 천식, 기관기 폐렴, 유행성 감기, 백일해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메틸차비콜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민감성 피부는 주의하며, 또한 통경 작용이 있어 임신 중이나 간의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용량을 사용 시 발암성 위험이 있어 소량을 조금씩 사용해야 합니다. 한편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말라리아로 인한 열을 치료하기 위하여 블랙페퍼와 혼합하여 사용하였으며, 로즈메리, 베르가모트와 같이 혼합 사용하면 상승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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