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오일의 활용성 I
식물에서 추출하는 경우 대부분 베이스 오일 또는 캐리어 오일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러한. 오일은 향유를 피부에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하여, 피부에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돕습니다. 또한 향유가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고, 에센셜, 오일의 효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베이스 오일은 피부에 중요한 영양소인 불포화 지방산을 제공합니다. 이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생산할 수 없는 중요한 성분이며, 외부에서 흡수해야 합니다. 따라서 식물유를 피부에 정기적으로 사용한다면, 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냉압착된 오일은 미네랄 등 피부에 유익한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하기에 안전합니다. 예외적으로 라벤더나 티트리 에센셜 오일을 희석하지 않고 화상이나 간지러움 등 일반적인 피부 질환에 원액 사용이 가능하나, 마트에서 식용으로 판매되는 오일은 피부에 특별한 효과가 없고, 오히려 에센셜 오일의 흡수되는 것을 막아 향기요법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는 베이스 오일의 종류와 활용성 그리고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베이스 오일의 종류와 효능 I
1. 아보카도 오일(학명 : Persea americana) :약 150종이 있으며, 높이는 5~20M 정도 자라는 녹나무과의 상록수이며, 과육은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며 다른 과일보다도 단맛은 없으나 영양 성분이 많아 높은 지방분, 단백질 함유량이 많습니다. 대부분 식물성 오일과는 달리 씨에서 얻어지지 않고 살 부분, 즉 과육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추출하기 가장 쉬운 오일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대지역에서 전통적으로 화장품으로 사용되어 왔고, 아보카도 재배지역의 여성들 또는 노인들도 젊은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세계적으로 주목되어 피부미용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올레산이 70%, 리놀레산이 10%, 팔미트올레산이 10% 정도 들어 있으며, 보습력이 뛰어나 갈라진 발바닥과 팔꿈치 또는 발뒤꿈치를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2. 살구씨 오일(학명: Prunus armeniaca) : 살구나무는 높이가 5M 정도로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교목입니다. 초여름 노랗게 익은 열매가 열리며 과실은 먹기도 하고 잼이나 술을 만들기도 합니다. 열매의 안쪽에 있는 살구씨는 한방에서 행인이라 부르는데, 이런 연유로 살구씨 오일을 '행인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행인은 한방에서 기침을 멎게 하고 생약으로 사용되며, 기름을 짜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올레산이 65%로 풍부하게 들어 있고, 피부에 가장 좋은 관리용 오일로써, 침투성이 뛰어나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낮은 순도로 정제한 제품은 달콤한 향기가 나며, 토코페롤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피부와 민감성 피부를 위한 마사지에도 적합합니다. 그 외 임신 선을 관리하는데도 유용합니다.
3. 달맞이꽃 오일(학명 : Oenothera biennis) : 달맞이꽃은 높이가 1M 정도의 바늘꽃과의 2년 초로 남아메리카의 칠레가 원산지입니다. 예로부터 체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약초로 사용되어 왔고, 꽃잎은 4장이며, 밤에 노란색 꽃이 피었다가 아침이 되면 시듭니다, 달맞이꽃은 밤이 되면 활짝 피기 때문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 해서 달맞이꽃 또는 월견초라고 불립니다. 과거 미국의 인디언들이 기름을 추출하여 만능 치료제로 사용해 왔고, 후에 이탈리아로 건너가 '왕의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정도로 귀하게 취급되었습니다. 리놀레산이 60~75%, 감마 리놀렌산이 10% 정도 성분이 들어 있어 항알레르기, 항염증, 노화 방지,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간접적으로 호르몬 균형을 잡아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4. 스위트 아몬드 오일(학명 : Prunus amygdalus.var. dulcis) : 속명의 Prunus는 plum '자두'의 옛 라틴명에서 유래하였고, 높이는 8M 정도 자라는 장미과의 낙엽목입니다. 꽃은 4~5월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다르며 종자는 자연적으로 건조돼서 터집니다. 아몬드는 아시아 남서부가 원산지인 교목으로 씨는 먹을 수 있는데 맛이 단것과 쓴 것 두 종류가 있습니다. 맛이 단것을 '스위트 아몬드'라 부르며 주로 사용됩니다. 그 외 비터 아몬드는 amygdalin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되어 청산을 내놓습니다. 아미그달린은 독성이 강한 물질로 먹거나 바르면 인체에 손상을 줍니다. 스위트 아몬드 오일의 효능으로는 가려움증이 있는 민감한 피부와 아기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습진이나 건선에도 유용합니다.
5. 보리지 오일(학명 : Borago officinalis) : 지칫과(Boraginaceae)에 속하는 식물로서 양자초 또는 유리지치라고 불립니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보리지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부터 술 등에 넣어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십자군 원정 때에는 전쟁으로 인한 지친 병사들을 달래기 위해 보리지 술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속명인 Borago는 '빳빳한 털'이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에서 유래했고, 고개를 숙이듯 아래를 향해서 피는 별 모양의 꽃은 설탕에 절인 다음 케이크 장식에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전체가 흰 털로 덮여있고 잎은 오이 향이 나서 샐러드, 닭요리, 생선요리에 이용하고, 잎과 꽃은 감기와 독감에 허브차로 음용하였습니다.
6. 포도씨 오일(학명 : Vitis vinifera) : 포도과의 낙엽 활엽 덩굴성 나무로 기원전 4,000년경 에게해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으며, 유럽종의 원산지인 중앙아시아 지방의 원어 Budow에 근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과실나무이며, 포도주를 만들고 남은 포도씨에서 오일을 생산합니다. 포도씨 오일에는 콜레스테롤이 없고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60~70% 가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E도 100g에 30~70mg으로 비교적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보호하고 영양을 주므로 마사지에 적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제이기 때문에 노화 억제, 클렌징 효과와 보습효과가 있어 건성 피부나 지성 피부에 잘 맞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끈적임이 남아 있지 않아 크림이나 로션의 재료로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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