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오일의 색
에센셜 오일의 색 & 노트는 오일의 향기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써, 19세기 프랑스인 피쎄(piess)는 향을 음악적인 기준으로 음악의 음표처럼 향취를 분류함으로써 향수 제조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유사한 성질의 향이 하모니를 이루고 혼합되었을 때, 각각의 향이 조화로운 화음을 이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향의 조합은 탑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포함합니다. 여기에서는 노트의 특징과 어떤 오일이 속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에센셜 오일의 특징
에센셜 오일은 작은 분자량을 가진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휘발성과 투과성이 높고,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소수성과 친유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물질 간 반응성이 적고, 체내로의 흡수가 쉽고 세포 간 전달을 통해 특정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에센셜 오일은 항균성을 가지고 있으며,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저장 시에는 산소와 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밀폐된 갈색 유리병에 상온 이하의 저온상태로 보관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정유는 무색에서 약한 노란색을 띠지만 에센셜 오일 중에 특이한 색을 띠는 오일이 있는데, 바로 저먼 캐모마일입니다. 이 오일에는 '카마줄렌'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항염증과 항알레르기 효능이 뛰어나며, 푸른색을 띱니다. 앱설루트의 경우 제조과정 중에 포함된 성분 및 알코올 추출의 정도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톱 노트 : 상향이라고도 합니다. 향을 휘발하는 속도에 따라 나누었을 때, 혼합한 향에서 가장 먼저 맡을 수 있는 것으로 향의 첫인상을 결정합니다. 가벼운 화학성분으로 비교적 휘발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처음 맡는 향'이라는 뜻에서 first notes, head notes라고도 합니다. 우울하거나 무기력하고 기분이 가라앉을 때 사용하면 상쾌한 향이 기분을 좋게 하여 몸이 가벼워지고, 신체를 자극하여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톱노트의 오일들은 자극적이어서, 몸에 흡수되는 반응속도가 빨라 낮은 비율로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향의 지속시간은 약 3시간이고, 감귤류와 허브에서 추출한 오일이 주로 속하는데, 시트로넬라, 클라리세이지, 베르가모트, 라임, 바질, 만다린, 레몬그라스, 레몬, 진저, 그레이프푸르트, 코리앤더, 유칼립투스, 니아울리, 네롤리, 페퍼민트, 타임, 티트리, 페티그레인, 스피어민트, 오렌지 등이 톱노트에 속합니다.
▶ 미들 노트 : '중향'이라고도 불리는 향기는 휘발성이 두 번째로 빠른 오일의 향기를 말합니다. 미들 노트는 향수나 오일의 초기 향기가 사라진 후에 나타나는데, 이는 향이 더 넓게 퍼져 있는 중간단계의 향을 의미합니다. 이 향기는 톱 노트보다는 약하면서도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미들 노트는 향수나 오일의 향기를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미들 노트의 향은 짧게는 5~6시간부터 길게는 약 2~3일 지속됩니다. 향을 조합할 때 전체 오일양의 약 50~80%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 중에서는 파인, 팔마로사, 로즈메리, 마조람, 켈리사, 주니퍼베리, 히솝, 헬리크리섬, 진저, 로즈우드, 캐롯시드, 코리앤더, 캐모마일, 펜넬, 제라늄, 카추풋, 블랙페퍼 오일 등이 미들 노트에 속합니다.
▶ 베이스 노트 :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하며, 진정과 이완 작용을 합니다. 베이스 노트는 크고 무거운 화학 성분으로 이루어져 휘발 속도가 가장 느려 향수나 오일의 향기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깊고 오래 지속되는 향기를 의미합니다. 이 향기는 톱 노트와 미들 노트가 사라진 후에 나타나며, 향수가 피부에서 증발하면서 오랫동안 남아있는 향이라 하여 'last notes', ' bottom notes'라고도 합니다. 이 오일은 잔향이 은은하게 오래가기 때문에 적은 양을 넣어도 충분히 맡을 수 있을 만큼 향에 깊이를 주고 혼합한 향을 묵직하게 잡아줍니다. 향의 지속시간은 5~6시간 부터 길게는 1주일 정도로 잔향이 오래가고 향이 강하므로 전체 오일 양의 5%5% 미만으로 사용합니다. 에센셜 오일로는 재스민, 미르, 패출리, 샌들우드, 로즈, 일랑일랑, 베티버, 시더우드, 클로브, 시나몬, 프랑킨센스, 벤조인 등이 베이스 노트에 속합니다.
2. 에센셜 오일의 보관지침
오일의 향과 색이 변질되기 쉬워 보관하는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모든 오일 병은 식물명, 공급자명, 학명, 구입날짜 등을 기록한 라벨을 부착하고 향유를 병에 덜어 놓거나 블렌딩 한 병도 기록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직사광선은 에센셜 오일을 증발시키므로 암갈색 또는 암청색의 유리병에 보관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그늘에 보관해야 하며, 여름에는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 번째, 감귤류의 오일은 냉장보관하면 뿌옇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손바닥으로 비비거나 온도를 높인 후에 맑게 변하면 사용합니다. 네 번째, 에센셜 오일은 휘발성이 높고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 변질되기 쉬우니 사용 후 꼭 뚜껑을 잘 닫아 줍니다. 다섯 번째, 정유 성분이 플라스틱에 흡착되거나 녹일 수 있어 플라스틱 용기에는 보관하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 습기가 많은 욕실에는 오일을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곱 번째, 애완동물이나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여 마시거나 파손 등의 사고를 예방합니다. 여덟 번째, 향유는 가연성이 있기에 촛불이나 불에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에센셜 오일 활용 시 지켜야 할 점
피부에 사용할 때 패치 테스트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합니다. 첫 번째, 팔 안쪽에 베이스 오일에 사용할 농도로 희석해서 바르고 24시간 이후 피부 상태를 살펴봅니다. 두 번째, 초보자는 적은 양으로 시작하면서 점점 양을 늘리도록 합니다. 세 번째, 한 종류의 오일은 한두 달 사용 후 일정 기간의 간격을 두고 다시 사용하도록 합니다. 네 번째, 고농축 원액의 오일이므로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구강 섭취는 반드시 테라피전문가의 지시에 따르도록 합니다. 다섯 번째, 레몬이나 라임 같은 감광성 오일은 자외선에 의한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사용일과 만료일을 개봉할 때 꼭 살피도록 합니다. 일곱 번째, 신생아, 임산부, 노약자, 알레르기 천식 등의 특이 질환자들은 사용지침을 지키도록 합니다. 의사 또는 테라피스트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임신 초기의 임산부, 신생아와 노약자,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 지병이 있는 사람,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이체질, 중대질병이 있는 사람, 천식 환자, 수술한 경우, 호르몬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상담 후 사용할 것을 권하며, 향기요법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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