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오일 : 자연의 에너지 VIII

에센셜 오일 : 자연의 에너지

에센셜 오일 중에 레몬그라스, 베티베르, 진저 오일이 지니고 있는 주요 효능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레몬그라스(학명 : Cymbopogon citratus) 톱 노트

레몬그라스는 주로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다년생 풀로, 그 특유의 강한 레몬 향기와 신맛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인도, 브라질, 스리랑카, 아프리카 등에서 널리 재배되고 인도, 콩고,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에서 주로 음식에 사용되며, 세계 3대 수프인 태국이 똠얌꿍에 꼭 들어가는 주요 재료입니다. 레몬그라스는 시트랄 성분이 강하고 세척 효과가 큰 방부제로 옷과 신발, 양말 등의 냄새를 없애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레몬그라스의 정유는 약품, 향수, 비누, 린스, 캔디에 사용되며, 요리에는 뿌리 쪽에서 가까운 하얀 부분을 수프, 소스, 닭고기와 생선요리에 이용합니다.

▶화학성분 : 시트랄 42%, 네랄 38%, 게라니올 10%, 보르네올 2%

▶ 레몬그라스 오일의 효능

고대 인도의 아유르베다에서는 레몬그라스를 오랫동안 고열 전염성의 바이러스 해독제와 콜레라의 치료제로 활용할 정도로 감염 질환이나 열을 다스리는 데 사용했고, 스트레스로 과도하게 흥분되거나 신경과민일 때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또한 살균성이 있기에 발향할 경우 공기 소독 효과가 있어 인후통, 후두염, 열병과 같은 호흡기의 감염증에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부교감신경의 작용을 불러일으켜 내분비와 소화 근육을 자극하여 질환 회복에 도움을 주며 식욕을 촉진하고 산통, 소화불량, 위장염 등에 유용합니다. 근육의 탄력 오일인 레몬그라스는 엘라스틴 섬유를 팽팽하게 당겨 운동 부상, 염좌 타박상, 근육통에 통증을 완화시키고 근육의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근육 강장 효과가 있으므로 다이어트나 운동 부족에서 오는 피부의 이완을 긴장시키는데 유익합니다. 특히 장시간 서 있을 때 다리의 피로를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 민감한 피부는 극소량을 사용해서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합니다. 

2. 베티베르(학명 : Vetiveria zizanokdes) 베이스 노트

베티베르는 주로 인도, 스리랑카, 레위니옹이 원산지이며, 아프리카, 중국, 태국 등의 열대 지역에서도 재배됩니다. 베티베르 오일은 흙냄새와 함께 달콤한 분위기가 희미하게 느껴지는 중후하고 독특한 향기가 나며 잎에서는 향기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뿌리는 인도에서 고대부터 향수로 사용되었고 현대의 향 산업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해충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는데 쓰입니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는 평안을 가져다주는 오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학성분 : vetiverol 50 ~ 75%, velivorie, khusirrione

▶ 베티베르 오일의 효능

감정 기복이나 신경이 곤두서며 긴장될 때, 베티베르 향기는 신경을 진정시키고, 온몸의 기능을 강화하여 흥분되어 있는 감정을 가라앉히며 정신 상태를 안정시킵니다. 면역기능이 스트레스나 과로로 저하될 때 에너지 흐름을 정상화하고 또한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 양분 흡수 장애에 사용되며, 생리주기기 일정치 않거나 얼굴이 달아오르는 갱년기에도 아주 좋은 오일입니다. 그 외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관절, 피부의 염증 완화, 류머티즘 관절염, 피부 염증, 신경계 및 순환계의 염증 완화에 유익합니다. 베티 베럴 성분이 많이 포함될수록 품질이 좋고 시간이 지날수록 향의 깊이와 아늑함이 더욱 깊어지며, 진한 땅 냄새가 나는 파출리와 비슷한 향이 납니다. 이것 또한 향기가 강하므로 소량을 사용해도 충분하며 임신 초기에는 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3. 진저(학명 : Zingiber officinale) 톱 ~ 미들 노트

서인도, 중국, 일본이 원산지인 생강은 원래 향신료로 사용되었으며, 중국 한의학에서는 생강을 감기, 오한에 사용하여 땀을 내게 하고 점액을 배출하고 식욕을 돋우는 데 사용했습니다. 또한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요통, 견비통, 어깨결림에 온습포를 해주며 통증이 호전되고 생강 잎은 썰어 헝겊 주머니에 담아 욕조에 넣고 목욕하면 근육통의 효과가 있어 피로를 풀어 줍니다. 중국의 상인들은 멀미를 방지하기 위해 생강을 씹기도 했고, 유럽 중세에는 흑사병 예방과 치유를 위해 널리 알려져 건위제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소화를 돕고 구토나 멀미 치료에 민간요법제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독특한 매운맛은 고기 요리나 생선요리에 대표적인 향신료이고, 생강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식욕을 좋게 하고 소화 흡수를 도우며 식중독균에 대해 살균, 항균 작용이 있습니다.

▶화학성분 : 진저베렌 55%, 커큐멘 33%, 파르네센 20%, 비사볼렌 7%, 노나롤 8%, 리나롤 5%

▶ 진저 오일의 효능

따뜻하게 데워주는 오일로 동맥 순환을 촉진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소화불량, 복부 팽창, 가스 참, 설사 및 호흡계, 생식계와 연관된 냉 질환과 만성 기관지염에 좋습니다. 또한 신장의 양 에너지를 강화시키는 능력이 있어 근육의 피로와 관련된 등 하부 쪽의 통증 완화에 유용합니다. 류머티즘성 질환과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을 잠재우기에 유칼립투스, 마조람, 레몬그라스 등 블렌딩하여 사용해도 좋고, 냉증이 있을 시 진저를 블렌딩 한 오일을 바르면 따뜻해집니다. 독소를 배출하고 몸의 감각을 깨워 열을 낮춰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주성분인 진저베렌은 소화를 촉진하고 최음 작용을 하는 특징이 있어 성적인 부분을 강화해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고 농도를 낮게 희석하여 사용합니다.